▶ 지난 4월 데이트 앱 대화 신청 거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될 줄이야.’

싱가포르에 귀국해 팬들의 환영을 받는 스쿨링. (AP=연합뉴스)
'내 인생 가장 큰 성과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에게 말을 걸어 온 것. 가장 큰 실수는 그 대화 신청을 거부한 것'
미국의 한 여성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금메달리스트 조셉 스쿨링(싱가포르)의 대화 제안을 거절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사브리나 살라자르는 올해 4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인 '틴더'를 통해 스쿨링으로부터 대화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살라자르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틴더' 대화창을 공개했다.
먼저 스쿨링이 안부 인사를 전해왔고 살라자르 역시 한 차례 답례 인사를 했다. 이에 스쿨링이 재차 대화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이후 살라자르는 더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화가 중단됐다.
스쿨링과 살라자르가 데이트 앱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쿨링이 미국 텍사스대 수영팀 소속이고, 살라자르 역시 이 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살라자르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마이클 펠프스 경기를 보고 있는데 펠프스를 꺾고 우승한 선수의 이름이 어딘지 익숙하게 들렸다"며 "중계 캐스터가 텍사스대 수영팀 소속 선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곧바로 '틴더'를 살펴보니 그때 대화를 걸어왔던 사람이 바로 스쿨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싱가포르의 '수영 영웅'이 된 스쿨링은 정부로부터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8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살라자르가 스쿨링의 대화 신청을 거절했던 사실을 후회할 만한 액수다.
한편 외국 언론들은 스쿨링이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공개했다.
스쿨링의 여자친구는 역시 텍사스대 법학도인 케이시 쇼메이커라는 것이다.
짓궂은 외국 일부 매체는 "스쿨링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쇼메이커와 함께 찍은 사진들의 계절 변화를 분석해본 결과 최소한 1년 이상 만나온 사이"라며 "스쿨링이 살라자르에게 데이트 앱으로 대화를 신청했을 때는 이미 쇼메이커와 교제 중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살라자르가 공개한 스쿨링과 ‘틴더’ 대화 내용. [살라자르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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