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이 이태희 선생의 선창으로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열망했고, 이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광복절 경축식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15일 열렸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신재현 SF 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를 대독했다. 이종규 북가주광복회장은 “오늘은 국가와 주권을 되찾아 민족모두가 울었고, 산천초목도 함께 울었던 감격스런 날이다”라며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비참한 과거 잊어선 안 되고 선조들이 목숨을 내걸고 일제와 줄기차게 싸웠던 희생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은 “애국심은 충동적으로 나오지 않고 연습과 교육에서 나온다”라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는 게 진정한 교육이지만 이 지역 78개 단체 중 몇 개나 오늘 행사에 참석했냐”며 광복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관희 SF노인회장은 “자유는 공짜가 아닌 선조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11월 주상원의원에 출마하는 제인 김 SF시의원은 “한국은 독립이후 짧은 시간 안에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한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인사회 봉사에 힘쓴 이종규 광복회장에게 SF시의회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1950년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용사 레이몬드 핸더슨씨가 참석해 잔혹했던 전쟁 당시를 설명했고, SF한인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으며 감격해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이갑성 선생의 후손 이태희씨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 삼창과 SF시니어 합창단이 ‘아리랑’ 등을 합창했다.
SF한인회는 행사에서 6.25참전 한인 3인(강용운, 원복순, 최세환)에게 감사패와 공로메달을, 이종규 회장, 장명숙 SF댄스스포츠회장, 최선학 SF시니어합창단 단장, 엔젤리카 이씨 등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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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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