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 올림픽 요트경기, 몰아친 강풍으로 레이스 연기

앙골라 요트대표팀 선수가 강풍으로 뒤집힌 요트를 바로 세우려 애를 쓰고 있다.
“올림픽의 바람을 담당하는 신이 숨을 참았다가 한꺼번에 내뱉었다.”
AP통신은 15일 리우올림픽 요트 경기장의 날씨를 알리는 보도를 이렇게 압축해 소개했다. 바람이 없어 걱정이던 리우올림픽 요트경기장, 마리나 다 글로리아에 갑자기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닥쳐 선수와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날 요트경기장에 몰아친 바람의 풍속은 25노트(시속 46.3㎞)에 달했다. 요트들은 강풍 탓에 정박지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 바람이 불기 전에 바다로 나간 요트 중 일부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뒤집히는 일도 있었다. 결국 조직위는 여자 레이저 레이디얼의 메달 레이스와, 남자 레이저 메달 레이스 등을 다음 날로 연기해야 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릿 보우미스터(네덜란드)는 “바람을 기다리다가 경기가 연기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경기가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16일에는 메달레이스 4개가 열릴 예정이다.
요트 경기는 보통 한 종목이 며칠 동안 레이스를 펼쳐 종합 점수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바람이 불지 않아 바다에서 바람이 불 때까지 대기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레이스가 취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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