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19시30분 1라운드 시작…박인비·김세영·전인지·양희영 출격

<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당당한 발걸음’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감독(오른쪽부터)과 전인지, 양희영, 박인비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116년 만에 여자골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가 17일 오전 3시 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시작된다.
남자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여자골프는 그보다 4년 더 지난 116년 만에 열리게 됐다. 그런데도 세계인은 여자골프에 훨씬 큰 관심을 보인다.
남자 대회에 유명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데 반해 여자 대회에는 스타급 골퍼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 등 남자 선수들은 리우에 오지 않았다.
나라별로 2명씩 출전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각각 4명과 3명이 대회를 치른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세 명 이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금메달 샷 기대하세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양희영(왼쪽부터), 전인지, 김세영, 박인비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 최강급 한국 대표팀은 내심 금·은·동메달 석권을 넘본다.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 골프의 선구자'로 불리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이들을 지휘한다. 최고 드림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박인비가 최근 손가락을 다친 게 변수가 될 수 있으나 큰 악재는 아닌 듯하다.
박세리 감독은 15일 연습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선수 네 명의 컨디션이 모두 최상이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맏언니로 팀 중심을 잡아주면 만사형통을 기대할 수 있다.
화끈한 스타일의 김세영, 영리한 코스 공략이 돋보이는 전인지, 꾸준한 플레이의 안정성이 강점인 양희영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 감독은 "첫날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주말에 충분히 선두권에서 정상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금메달 기대하세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인비(왼쪽부터), 양희영, 박세리 감독, 김세영, 전인지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대형 올림픽 조형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올해 최강자로 군림한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미국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 떠오르는 신예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만만찮다.
전인지가 오전 4시52분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경기를 한다.
대회 중반 이후까지 예상 이하의 성적을 거둔 한국 올림픽 선수단에 여자골프가 막판에 시원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주요 조 편성표

<올림픽> 금메달 노리는 여자골프 작전구상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6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감독과 박인비 등 선수들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04시52분 = 전인지,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
05시03분 = 박인비, 저리나 필러(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06시36분 = 양희영, 이민지(호주), 잔드라 갈(독일)
22시58분 = 김세영,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