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연합뉴스 자료사진]
"안 울려고 했는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무너지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성지현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눈물을 훔치느라 인터뷰를 시작하지 못했다.
성지현은 눈물의 이유가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성지현은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에 비해 좀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중반에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에 못 치고 나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성지현과 상대한 마린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선수다.
성지현은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많이 아쉬웠다.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성지현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무거운 분위기 영향도 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복식조가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는데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게 못 나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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