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까지 14개 그쳐…LA대회 이후 첫 20개 미달 위기
▶ 오늘 시작되는 태권도와 여자골프에 마지막 희망

한국 유도는 체급별 세계랭킹 1위가 4명이나 있었으나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 66kg급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따낸 안바울이 아쉬움을 날래는 모습.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젠 자칫하면 1984년 LA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개수가 20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리우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11일째를 마친 16일까지 금6, 은3, 동메달 5개에 그치고 있다. 메달 순위는 공동 11위다. 대회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10위 이내) 달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은 체급별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몰려있던 유도가 ‘노골드’로 대회를 마친 것을 필두로 기대했던 배드민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탁구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유도는 최고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 2개에 동메달 1개에 그쳐 선수단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사격과 펜싱, 레슬링 등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종주국’의 자존심 태권도와 LPGA 선수들이 출격하는 여자골프다. 17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서 첫날은 남자부 김태훈(22)이 58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며 여자부에선 김소희(22)가 48kg급에서 역시 금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올림픽 무대 첫 출전이지만 모두 세계선수권 우승에 빛나는 월드챔피언들이어서 한국의 메달사냥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가 나서는 여자골프도 이날 금메달을 향한 첫 티샷을 날린다. 문제는 태권도와 여자골프에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한국선수단은 30여년만에 총 메달 수가 최저를 기록할 공산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메달을 기록한 것은 1984년 LA 올림픽이다. 당시 금6, 은6, 동메달 7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당시 메달 총수는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총 33개의 메달을 따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한국은 이후 꾸준히 20~30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리우대회에서는 아직까지 메달 총수가 14개에 불과, 1984년 LA대회(19개)를 넘어서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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