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단체 구기종목서 뮌헨올림픽 이후 첫 빈손
▶ 네덜란드에 8강전 패배로 44년만에 노메달 확정

여자배구의 김연경이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실점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가 8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한국이 올림픽 역사 44년 만에 단체 구기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앞세워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메달을 바라봤던 한국은 복병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배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이 출전한 마지막 단체 구기 종목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의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핸드볼, 하키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3패의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 하키는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4패, 조 최하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2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축구는 8강전에서 복병 온두라스에 역습 한 방으로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덜미를 잡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비해서 초라한 성적표였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고 여자 배구와 핸드볼은 4강 무대를 밟으며 분전했다.
한국이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한국은 여자배구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여자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이어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에서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고, 남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는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4년뒤 치러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여자 핸드볼이 2연패를 달성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과 하키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0년 시드니 때는 남자 하키가 은메달, 야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4년 아테네에서는 여자 핸드볼이 은메달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남자 종목 최초로 올림픽 단체 구기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축구 동메달을 따내며 구기 단체전 메달행진을 9연속 올림픽으로 이어갔으나 이번 대회에서 빈손에 그치면서 결국 10연속 올림픽 구기 단체전 메달행진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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