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응원팬들 (epa=연합뉴스)
영국이 올림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영국은 17일까지 금메달 19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를 휩쓸었다.
중국(금메달 17개)을 2개 차이로 제치고 미국(금메달 28개)에 이어 당당히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대회 개막 전 메달 목표를 넘어선 것은 물론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 달성한 최고 성적(종합 3위)마저 갈아치울 기세다.
영국의 '골드러시'는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가 꽃 피운 결과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영국은 지난 4년간 올림픽 메달 유망주들의 훈련에 총 3억5천만 파운드(약 4천945억원)를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영국이 3천만 파운드를 들여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사이클은 전체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또 하나 집중 혜택을 받은 종목이 요트다. 영국은 자일스 스콧이 남자 핀(Finn)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안겼다.
한나 밀스와 사스키아 클락은 여자 요트 2인승 470에서 우승이 거의 확실시된다.
기계체조는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1천500만 파운드가 투입됐다.
풍족한 지원은 눈부신 결실로 이어졌다. 맥스 위트락은 남자 마루운동과 안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영국에 첫 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닐 윌슨의 남자 철봉 동메달, 아미 팅클러의 여자 마루운동 동메달 등 영국은 기계체조에서 목표치보다 2개가 더 많은 메달 6개를 수집했다.
여기에 복싱과 다이빙에서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는 등 영국은 다양한 종목에서 금빛을 봤다.
FT는 "영국이 확실히 특출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화끈한 지원을 받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리우 올림픽의 성과를 보면 영국의 투자는 헛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