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공으로 마술을 부리듯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애슬리트 파크에서 열린 훈련에서 볼 종목 연습을 펼치고 있다. 2016.8.18 hihong@yna.co.kr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대회 첫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17일 브라질 리우의 선수촌 옆 훈련장에서 루마니아 대표인 안나 루이자 피리오리아누(17)와 공식훈련에 나섰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15일 리우에 입성했다.
브라질의 기후와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종목당 1분 30초 동안 일정한 호흡으로 연기를 펼치려면 온도와 습도 적응은 필수적이다.
이날 손연재에게 배정된 공식훈련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손연재는 먼저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밸런스를 맞췄다.

<올림픽> 수구 없이 점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애슬리트 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훈련장에서 후프 종목을 연습하며 수구 없이 점프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2016.8.18 hihong@yna.co.kr
수구 없이 몇몇 루틴을 소화한 손연재는 이내 수구를 꺼내 음악 없이 후프, 볼, 곤봉, 리본 순으로 연기를 펼쳤다.
피리오리아누가 프로그램 배경 음악에 맞춰 리허설할 때는 잠시 포디엄에서 물러났다가 상대방이 연기가 끝났을 때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마스터리와 리스크 동작을 중심으로 기술을 점검했다.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는 손연재의 연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리표르도바 코치는 제자 중 한 명인 하야카와 사쿠라(일본)의 리우행이 좌절되면서 손연재만 전담 지도하고 있다.
신분도 한국 선수단 소속이다. 리표르도바 코치의 목에는 한국 AD 카드(Accreditation Card)가 걸려 있었다.
리표르도바 코치는 손연재의 실수가 나왔을 때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손연재는 지적을 받은 동작을 몇 차례 되풀이해서 매끄럽게 소화한 뒤에야 다음 기술로 넘어갔다.
리표르도바 코치는 리듬체조계에서 깐깐하고 엄격한 선생님으로 잘 알려졌다. 이날 훈련장에는 리표르도바 코치와 손연재가 러시아어로 대화를 주고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적막이 흘렀다.

<올림픽> 코치와의 대화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애슬리트 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훈련장에서 후프 종목을 연습하던 중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16.8.18 hihong@yna.co.kr
손연재는 리본을 등 뒤로 흘러내리듯 떨어뜨려 받는 동작을 여러 차례 연습한 뒤 스트레칭을 마지막으로 연습을 마쳤다.
여전히 오른쪽 발목 상태는 좋지 않은 듯 보였다. 피지컬테라피스트 김은정 씨가 손연재의 발목에 스프레이 진통제를 분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연재는 선수촌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대회 공식 경기장인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또 한 번 프로그램 점검을 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하루 더 공식훈련을 하고 19일 오전 06시 20분부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참가선수 26명 중 상위 10위 안에 들면 20일 오후 12시 59분부터 시작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