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이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수영선수들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의 행동이 강도를 당한 것 같지 않아 미심쩍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리우 선수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수영선수들의 주장에서 수상한 점을 포착하고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증언한 라이언 록티(32)와 제임스 페이건(27) 두 미국 수영 대표선수의 여권을 압수하라고 지시했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브라질 경찰이 리우 선수촌에 출동했지만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퇴촌한 뒤였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록티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 돌아왔고, 페이건은 현재 리우에 머물고 있다.
이에 앞서 록티와 페이건, 군나르 벤츠(20), 잭 콩거(22)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은 지난 14일 오전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행사에 참석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변호사는 선수들의 말이 허위라는 주장은 리우 치안을 담당하는 브라질 경찰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려는 술책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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