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가 태극기를 들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
애타게 기다리던 ‘금’이 드디어 다시 나왔다. ‘태권 여제’ 김소희가 주인공이었다.
김소희(22)는 18일 열린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고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에는 7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남자부에서는 김태훈(22)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김소희는 올림픽 무대까지 평정하며 새로운 ‘태권도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김소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보그다노비치와 맞선 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소희는 1라운드 중반 몸통 공격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2-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 중반 상대 등 뒤로 왼발로 들어 올려 헤드기어 뒷부분을 때리고 석 점을 보탰다.
3라운드에서도 먼저 점수를 냈지만 이후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려 7차례나 경고를 받으며 경고로만 석 점을 내줘 7-6까지 쫓겼다.
종료와 동시에 몸통 공격이 성공했다면서 보그다노비치 측에서 비디오 리플레이를 요청해 경기장에 잠시 적막이 흐리기도 했다. 그러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자 김소희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 출신 김태훈은 남자 58㎏급에서 첫판에 충격패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렀다.
김태훈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으나 동메달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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