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건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가운데), 푸살라 신두(인도·왼쪽),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오른쪽) [AP=연합뉴스]
중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다르다. 중국은 18일 기준으로 4개의 금메달 중 1개만 가져갔다.
남자복식 푸하이펑-장난이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던 장난-자오윈레이(중국)는 동메달을 땄다.
19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천룽(중국)이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이기면 금메달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린단(중국)이 빅토르 알렉센(덴마크)를 꺾으면 동메달도 1개 더할 수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을 밀어낸 국가는 다양하다.
혼합복식 금·은메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가져갔다. 이 나라는 전통적인 배드민턴 강국이기는 하다.
여자단식 금메달은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운 나라가 차지했다.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최초의 비(非) 아시안이다.
여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건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는 인도 최초의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집에서 체육관까지 왕복 120㎞를 매일 걸었다는 신두의 은메달 획득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트위터에 축전을 올리는 등 인도 전체가 기쁨에 흥분하고 있다.
인도 발리우드 스타 아티타브 바츠찬은 "신두가 돌아오면 셀카를 함께 찍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일본의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가 금메달을 땄다.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일본은 여자단식에서도 오쿠하라 노조미가 동메달을 획득해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배드민턴 강국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여자복식 은메달은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에게 돌아갔다.
영국에서도 뜻깊은 메달이 나왔다.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가 딴 남자복식 동메달은 영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배드민턴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의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도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견고했던 배드민턴 만리장성 안에서 안심할 수는 없다는 위기를 느끼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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