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사•정혜 엘리사벳 성당 후원 7만8천여달러 모여
▶ 10만달러 목표근접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후원한 산호세 정원사의 주지 지연 스님
미국 최초로 대도시에서 한국과 중국이 합작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건립 기금모금 발대식 이후 18일 기준으로 7만8,768달러가 모아지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날 공식으로 기금모금을 알리는 발대식을 하기 전 9-10일 동안 5만7,300달러가 모아져 어느 때 보다 강한 한인들의 응집력을 보여줬다. 발대식 이후 7일 만에 2만1,468달러가 추가로 모아지는 등 한인사회의 동참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목표액 10만달러 달성이 코앞에 왔다.
특히 한인 단체나 일반 한인들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고 있다.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와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한인성당(신부 최숭근 비오)에서 각각 500달러를 전달했다. 이같이 위안부 기림비에 종교가 한 뜻으로 후원했다.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한인성당의 최숭근 비오 신부
이번 모금의 중심에 있는 김진덕•정경식 재단(이사장 김순란)의 김한일 대표는 “종교계의 도움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며 “지난주 교계 관계자들을 만났고, 각 교회에서도 곧 동참할 것으로 본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교계의 동참은 모금 차원 외에 교인들에게 가슴 아픈 위안부 역사와 기림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액 달성과 관련 김 대표는 “이제 2만여 달러만 모이면 목표액에 도달하게 된다”며 “이번 달이나 대대적인 기금모금 홍보가 있을 한국의 날 축제가 열리는 9월 17일 당일까지는 목표액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한일 대표가 2만 달러를 쾌척하면서 모금에 불을 지폈고, 여기에 김복기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이 1만 달러를 더하면서 순식간에 30%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치과의사 김수영 박사가 2,000달러를 전달하는 등 단체와 개인을 막론하고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모금운동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을 주축으로,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강승구), SF한인회(회장 토마스 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SF지부(회장 송지은)가 주도하고 있으며, 북가주 한인단체들도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소녀상 기림비는 2017-2018년 사이 SF 세인트메리 스퀘어에 건설될 예정으로 기림비 건립 모금에 참여한 한인 및 중국계, 필리핀계 단체들의 이름은 기림비 옆 기증자 명단에 포함되게 된다. 500달러 이상 한인 단체, 재단, 개인 기부자 등은 SF한인회관에 마련될 기림비 기념동판에 새겨져 영구적으로 보관될 예정이며, 세금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 17일 SF한인회 주최 ‘한국의 날 축제’에서 기금모금 킥오프 행사를 갖고 행사가 열리는 유니온 스퀘어에서 모금액을 볼 수 있는 온도계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소 40만 달러에 달하는 건립비 예산 중 중국계 주도의 위안부 정의연합(CWJC)이 이미 30만 달러를 모금했다. 후원금은 체크, 신용카드, 현금이 가능하다.
▲후원금 문의: 김진덕•정경식 재단 (408)483-6707, soonrankim@at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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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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