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이티아(37·스페인)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빛 도약에 성공하며 역대 올림픽 여자높이뛰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베이티아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높이뛰기 결승에서 1m97을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렐라 드미레바(불가리아)와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 숀티 로위(미국)도 1m97을 넘었지만 1m88과 1m93, 1m97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베이티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1m88을 2차 시기에 넘은 드미레바가 은메달, 1m88과 1m93을 2차 시기에 성공한 블라시치가 동메달을 땄다.
로위는 3차 시기에서 1m97을 넘어 4위로 밀렸다.
베이티아는 네 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얻었다.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는 메달조차 따내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7위에 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머문 뒤에는 실망감 탓에 은퇴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2013년 현역으로 복귀하며 "리우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냈다"고 했다.
바람은 이루어졌다.
베이티아는 11살 어린 드미레바를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역대 최고령 여자높이뛰기 메달리스트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우승한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의 32세다.
베이티아는 스페인 올림픽 역사도 바꿔놨다.
스페인 여자 육상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고, 최고령 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종전 최고령 여자 금메달리스트는 1992년 여자 하키 우승 멤버였던 마리아 수아레스로, 당시 35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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