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리듬체조 개인결선 종합 4위 ‘메달 실패’
▶ 한국 금9·은3·동9…폐막 하루 앞두고 8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면서 한국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박인비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다. 펑산산(중국)은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7·PNS창호)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9개째를 획득했다.
여자 리듬체조에서는 손연재가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차지, 아쉽게 동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태권도의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8강에서 탈락한 차동민은 이날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차동민의 동메달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간다.
이날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중간순위 8위에 올랐다.
하지만 마라톤 1종목만 남긴 상황에서 금메달 추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10-10'(금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9, 은12, 동9개)가 마지막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에서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이상 금 8개) 등이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 종합 10위 이내에 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초 목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빛 포효'를 기대했던 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등이 모두 '노골드'에 그친 게 목표 달성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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