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마 연재, 넌 잘했어” 한국 리듬체조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 손연재가 리우에서 화려하게 도약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실패했다. 손연재는 20일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메달 기대주로 꼽힌 것만 해도‘기적’이라 할 만하다.[연합]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지구촌 스포츠 축제에서 한국 선수단이 흘린 땀의 가치는 값졌다.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열정으로 종합 8위에 올라 10위권에 연속 진입하는 값진 성과를 내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1일 폐막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합계 21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종합 8위에 오른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일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고 종목별 금메달 편중 현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궁과 태권도 등 전통의 효자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나 메달을 기대했던 유도와 레슬링을 포함해 기초, 구기 종목에서 낙제점을 받아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 종목은 양궁이었다. 남자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안기며 출발한 양궁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전종목 선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격 간판’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첫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결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세계 최고의 명사수로 남았다.
펜싱 에페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박상영 선수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박상영은 10-14로 패색이 짙던 에페 결승에서 내리 5점을 따내는 기적의 대역전극을 펼쳤다.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서면서 골프 역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이뤄내 골프 역사도 새로 썼다.
태권도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전종목 메달을 석권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김소희, 여자 67㎏급의 오혜리가 금빛 발차기로 명승부를 펼쳤고, 남자부에서는 김태훈, 이대훈, 차동민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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