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에 가라앉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항공모함이 하프문 베이에서 발견됐다.
KCBS 방송은 24일 과학자들이 하프문 베이 해안 3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U.S.S. 인디펜던스(Independence, 사진) 항공모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과학자들이 수중카메라를 통해 바다 속에 있는 항공모함을 촬영, 이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전했다.
해양 고고학자인 짐 델가도 박사는 “우리가 항공모함에 접근했을 당시 구조물에 페인트로 ‘U.S.S. 인디펜던스’라고 쓴 글자가 보였다”며 “바다 속의 모든 경험을 간직한 박물관과 같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인디펜던스는 마치 누군가 손으로 세워 논 것처럼 똑바르게 가라앉아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모함은 1943년 태평양 함대에 배치됐으며, 일본 오키나와부터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필리핀해와 맞닿는 레이테 만(Leyte Gulf) 지역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활약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고 사격연습용 항공모함으로 바뀌었으며, 비키니 환초(북태평양 마셜 제도에 있으며, 1946년 원폭 실험 장소)로 옮겨져 2번의 핵무기 시험 대상이 됐다. 그러나 핵실험에서도 가라앉지 않고 캘리포니아까지 인양돼 왔고, 이 지역에서 최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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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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