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위원회가 24일 경찰의 전기충격기와 유사장비 구입에 110만 달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볼티모어시 경찰국의 인권침해 행태가 사회적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조직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내려진 것이라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볼티모어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만 달러를 전기 충격기 등의 구입비로 지불했다.
볼티모어 선은 24일 볼티모어시가 전기충격기 등을 공급하는 테저 인터내셔널과 11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볼티모어시 경찰들이 전기충격기 사용에 대한 지침을 잘 따르지 않고, 메릴랜드의 그 어떤 경찰국보다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번 연방 법무부 조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경찰들은 용의자들이 경찰의 요구에 순응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은 용의자 대부분은 흑인이었으며 3분의 2이상은 볼티모어시의 빈민층이었다.
최근 발표된 연방법무부의 보고서에도 볼티모어 경찰이 청소년은 물론 정신질환자들에게까지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고 때론 용의자에 대한 보복으로 사용한다고 지적됐다.
하지만 전기충격기 지지자들은 경찰이 용의자에게 치명적인 총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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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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