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 사법당국이 미국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32)를 올림픽 기간 내 허위 강도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성명을 통해 기소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에 있는 록티가 통보를 받고 브라질에서 자신의 혐의를 변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에 록티를 포함한 미국 수영선수들의 '거짓말 사건'을 통보할 예정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록티는 제임스 페이건(27),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 등 수영대표팀 동료와 함께 지난 14일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브라질 경찰은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 등을 근거로 이들의 강도 피해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오히려 이들이 주유소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난동을 피운 사실이 드러나자 록티에겐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브라질 경찰은 강도신고의 거짓말 정황을 확보하고 록티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록티는 한발 앞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록티가 브라질을 다시 찾지 않는 이상 피고인의 출석 없는 궐석재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미국과 브라질은 1960년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었다"며 "브라질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도) 범죄를 저지른 자국민을 다른 나라에 보내지 않고 있으며 록티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미국 당국 역시 브라질과 같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허위로 범죄 신고를 하면 최대 징역 18년형의 처벌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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