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방지 프로젝트 크라이시스 텍스트 라인과 협력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자살한 25세 미만의 젊은 층이 지난 14년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당국과 ‘크라이시스 텍스트 라인(Crisis Text Line, 이하 CTL)’이 손을 잡았다.
CTL은 청소년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구축한 핫라인으로, 주로 10대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폭력, 자살 등 다양한 상담을 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CTL은 주 7일, 24시간 운영되며, 말 못할 고민들을 문자를 통해 무료 상담해 주고 있다.
금문교 디스트릭은 25일 젊은 층의 자살 방지를 위해 공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문교 순찰대와 함께 일하면서 자살 시도와 같은 응급상황에 CTL이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741741’로 문자를 보내면 CTL과 바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미 전국기관인 CTL 베이지부의 라비 그래그 디렉터는 “CTL로 오는 자살 관련 문자가 한 달에 5만건에 달한다”며 “이중 80%는 25세 이하”라고 말했다.
그는 “문자에서 금문교를 지칭하는 경우가 최근 94건에 달했다”면서 “자살 방지를 위해 특별 훈련된 전문가들과 문자를 주고받게 되면 이 과정에서 마음이 진정되게 되고 극단적 선택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그래그 디렉터는 “만약 자살할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우리 팀의 직원이 즉시 로컬 경찰에 연락해 구조토록 한다”고 밝혔다, 금문교는 탬파베이 선샤인 스카이웨이 다리,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함께 '미국의 3대 자살다리'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금문교는 관광명소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연평균 30여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투신자살의 명소'로도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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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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