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위안부 소녀상’이 연내에 세워진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을 해온 한인단체인 ‘워싱턴 희망나비’는 2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워싱턴 DC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는 위안부 문제를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위안부 소녀상은 제68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인 오는 12월10일 제막을 목표로 추진된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간사는 “정치적,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해 DC 안에 설치할 계획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소녀상은 이미 한국에서 만들어져 있어 건립 장소만 결정되면 선박으로 실어와 보관하다가 제막일에 맞춰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녀상 건립 재원은 기부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DC에 ‘위안부 소녀상’이 생기면 지난 2014년 5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조성된 ‘위안부 기림비’에 이어 워싱턴 지역에서 두 번째 위안부 관련 조형물이 된다.
위안부 기림비는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한인사회와 페어팩스 카운티의 협력을 받아 세운 것이다. ‘워싱턴 희망나비’는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에 항의해 올 1월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한 참가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현재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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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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