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사옥 담보로 1억7천8백만 불 채권 매입
한국 보험사들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사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규모 보험사인 한화생명을 비롯한 4개 보험사들은 최근 현대자산운용과 손잡고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사옥을 담보로 발행한 선순위 대출 채권 약 1억7천8백만 달러가량을 매입했다. 이들 보험사들은 이번에 매입한 채권을 통해 연간 수익률 4%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순위 대출채권은 지분을 직접 사들이거나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것보다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이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추구하는 한국 내 보험사들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투자기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내 보험사들이 이번에 투자한 오피스 빌딩은 지상 3층짜리이며 연면적은 1만850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이 건물의 경우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이 건물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어 공실률이 지극히 낮을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빌딩 임대료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본국의 금융기관들의 이 같은 해외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2월에는 KDB생명 등 4곳이 마이애미 쿠르부아지에 빌딩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6월에는 NH농협생명 등 6곳이 미국 워싱턴DC 애틀랜틱 빌딩에 약 2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하는 등 수익을 위한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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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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