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구드윈 리우 판사, 제인 김 시의원, 앤 오리어리.[사진 크로니클]
오는 11월 주상원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가주 대법관과 힐러리 클린턴 최측근 부부의 이혼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29일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이자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는 후마 애버딘이 남편의 섹스팅 스캔들에 질려 이혼을 발표한지<본보 30일자 A12면 보도 참조> 하루만인 30일 또 다른 클린턴 최측근이 이혼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의 최고위 어드바이저이자 최근 클린턴-케인 대통령 인수팀의 공동 최고디렉터로 임명된 앤 오리어리와 남편이자 캘리포니아 대법관인 구드윈 리우 판사는 30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도 서로 존경하고 인생에 있어 조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우리에게 가장 최우선인 아이들에게 최고의 부모가 되기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지난 5월 친구들에게 보낸 텍스팅에서 "구드윈과 결별했는데 이유는 그가 제인 김과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로니클은 그러나 오리어리가 크로니클에 보낸 또 다른 보도자료에서는 "구드윈과 나는 오랜세월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지만 어려울 때도 있었다"면서 "제인 김이 우리 이별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측근은 제인 김과 리우판사가 모두 자신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면서 그러나 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39세인 제인 김은 UC 버클리 법대 재학때부터 리우 판사를 알고 지냈으며 한때 리우 판사의 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5세인 리우 판사는 오리어리와 14년동안 결혼생활을 했으며 슬하에 어린 두아이가 있다.
리우 판사는 지난 2010년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샌프란시스코 제9 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할 것으로 조언하면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의 임명은 리우 판사가 진보적이고 일을 맡기에 경력이 모자란다는 이유를 제기한 공화당 상원에 의해 이루어 지지 않았다.
위키리스크에 의해 공개된 클린턴 이메일중에는 당시 클린턴 장관의 입법 디렉터를 맡고 있던 오리어리가 백악관이 리우 판사의 지명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임명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이메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권 변호사이자 교육위원회 멤버였던 제인 김 시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리우판사와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함께 후보로 올렸던 에드 첸 판사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리우 판사는 2014년 12년 판사직을 확보했으며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유력한 연방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클린턴 캠프 관계자의 이혼에 제인 김 시의원이 관여된 것으로 보도되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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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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