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6일 모아날루아 중학교에서 주 교육국 관계자들이 한국 부산의 선화여자중학교와 화상 언어교환프로그램 본격 실시를 위한 첫 화상 대화를 하고 있다.
주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솔렉에 위치한 모아날루아중학교가 부산선화여자중학교와 손잡고 언어교환프로그램(Global Exchange Program)을 추진한다. 하와이 임팩칼리지(학장 조관제 박사)의 주선으로 실시간 화상으로 함께하는 한-하와이 언어교환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친구와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어, 영어를 함께 학습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습득과 글로벌 안목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계층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국제교류, 외국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평등교육적 차원에서도 학생들에게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 주 교육청의 주디 나가사코 대외담당관은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또래 아이들끼리 소통하는 것이기에 유대감도 잘 형성되며 더 신나게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아날루아 중학교의 웨인 구에바라 교장은 “이런 프로그램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며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경험하는 것이 레슨”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프로그램 추진에 앞서 8월 26일 모아날루아중학교와 선화여자중학교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중 선화여자중학교의 남동현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다른 학교도 돕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모아날루아중학교의 이지은 한국어교사는 “학생들이 케이팝이나 한류드라마 덕분에 한국어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한국어 수준이 초급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준비는 5월부터 시작되었으며 9월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방과후 활동으로 하와이 금요일 오후 3시, 한국 토요일 오전 10시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전조사 시 하와이 학생들은 약 15명이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 중학교의 시범을 거쳐 대건고등학교와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모아날루아초등학교와 한국내 초등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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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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