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터기 화면엔 “무료주차”•표지판엔 “주차금지”
▶ 팰팍 브링코프 애비뉴...주민들 항의 잇달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브링코프 애비뉴 주차미터기에 근처에 세워진 수요일 오전9시~정오 주차 금지 표지판

오전 10시까지 무료 주차라고 적힌 주차 미터기 화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씨는 지난 7일 오전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날 아침 식당에 가려고 브로드애비뉴와 브링코프 애비뉴 교차로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운 이씨는 주차미터기 화면에 ‘오전 10시까지 무료주차’(Free Parking until 10:00AM)라고 적힌 공지문을 보고 동전을 넣지 않은 채 식당으로 향했다가 30달러 짜리 범칙금 티켓을 받은 것. 이해할 수 없었던 이씨는 곧바로 범칙금 티켓을 들고 팰팍 타운청사를 찾아 항의했지만 “난 범칙금만 수납할 뿐 주차규정은 잘 모른다”는 직원의 무성의한 답변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팰팍 주민들에 따르면 이씨가 범칙금 티켓을 받은 구역은 팰팍에서 주차위반 범칙금 티켓이 가장 자주 발급되는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주민들 사이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주차미터기 화면에 오전 10시까지 무료 주차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티켓이 발급되는 이유는 주차 미터기 바로 옆 도로변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정오 주차 금지’(NO PARKING WEDNESDAY 9AM-12NOON) 라고 적힌 교통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팰팍 교통위반 단속 당국이 주차미터기 규정보다는 교통 표지판 규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이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만약 교통 표지판 규정을 적용하려면 주차미터기 화면의 주차 안내 공고문도 동일한 내용으로 내보내 혼선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주차위반 범칙금 수입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팰팍 당국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있다.
팰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상당수 주민들이 동일한 문제로 팰팍 당국에 문의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 그래도 신형 주차미터기로 교체된 후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티켓 머신’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팰팍 당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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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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