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한인민속대축전은 민속놀이(사진 위)와 체육경기를 통해 한인 각 단체와 종교계는 물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그 의의를 더했다.
하와이 한인체육회가 주최한 제 31회 하와이 한인 민속 대축전이 5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렸다.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와 달리 화창한 날씨와 함께 각 한인 교회와 단체들은 체육활동을 통한 동포사회 와 세대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전에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아이에아한인연합감리교회, 오아후순복음교회, 하와이비전교회, 천주교하와이한인성당, 아가페선교침례교회, 호놀룰루한인회, 하와이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하와이협의회, 호놀룰루총영사관, 하와이한미시민권자연맹, 하와이베트남국가참전유공전우회, 오하나퍼시픽은행이 참가해 민속축전을 즐기고 친목을 다졌다.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하와이 한인체육회의 이인소 회장은 “한인 동포의 화합, 단합, 건강 증진을 위해 민속축전을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모든 한인 단체들이 화합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소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백기엽 총영사, 박봉룡 회장, 김영태 회장, 커크 칼드웰 시장이 축사를 전하며 체육을 통한 건강과 한인단체사회 화합의 중요성을 전했다.
체육대회 종목으로 육상, 배구, 족구, 훌라후프, 물풍선 던지기, 팔굽혀펴기 뿐만 아니라 윷놀이, 투호, 닭싸움, 박 터뜨리기, 기마전과 같은 한국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의 김호용 담임목사는 “건강하게 운동을 통해 함께 교제하며 커뮤니티가 하나가 될 수 있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천주교하와이한인성당의 김영근 주임신부는 “외국에 이주한 한국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 듣고 나오게 됐으며 이민사회에서 큰 공동체는 신앙공동체라 가톨릭도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물풍선 던지기 대회에서 수상한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이준서 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놀러 와서 좋은 시간 보내니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김대원 어린이는 “훌라후프 못했는데 잘하게 됐다”며 도시락 상품을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와이 한인회 부스에서는 독립문화원 원상복귀 탄원서 서명운동을 이어나갔다. 참여자들을 비롯해 한국 방문객, 외국인들도 함께 서명하며 잃어버린 우리나라 유물에 대한 슬픔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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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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