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동포사회 서명운동… 홍문종 의원측에 요구

5일 노동절 연휴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민속축전에 참가한 하와이 한인회원들이 ‘하와이 한인독립문화원’ 원상 복귀를 위한 동포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 매각 된데 이어 국민회 유물마저 모두 선적되어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는 '국민회 유물 환수 및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원상복귀’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하와이 국민회 유적과 유물을 지켜내지 못한 후손으로서의 참담한 마음을 속죄하며 한국의 유력 정치인의 지극히 혼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자 했지만 행사 주최측의 만류로 불발에 그치자 각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가 주축이 되어 39개 한인 각 단체들과 연계해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은 “홍우준, 홍문종 부자는 즉각 독립문화원 원상복귀를 위한 대화에 응하라” “하와이 한인회는 대한민국 정부에 독립문화원 원상복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동포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월27일 시청 옆 광장에서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 9월5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민속축전 현장에서 서명운동은 이어졌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인 39개 단체장들은 “한마디로 한국의 유력 정치인에게 하와이 한인사회가 유린된 참담한 상황”이라며 “최소한 상식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하와이 동포사회의 염원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 기대하며 동포들의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6일 현재 39개 단체 회원들 외에도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인들은 500여명으로 앞으로 각 교회와 일반 마켓 등에서도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회 관계자들은 “미주한인 이민 113주년 광복의 달을 앞두고 국민회 조상들의 유적과 유물을 지켜내지 못한 후손들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동포들이 뜻을 모아 간절한 소망을 전하다 보면 홍 의원측에서도 하와이 동포사회의 염원을 알고 대화에 응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그 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독립문화원 원상복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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