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1B 폭격기·항모등 초강력 응징 메시지
▶ 풍계리 또 실험 징후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이 강력한 응징을 예고하고있는 가운데 미국이 전략폭격기 B-1B 2대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등 전략핵무기를 한반도에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초 괌에 배치된 B-1B가 한국에 출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사흘 만에B-1B를 투입하는 것은 핵실험과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12일 “오늘 B-1B 전략폭격기가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전개될것”이라며“ 미국은 B-1B 2대를동원해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실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낼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전략무기는 오늘 한 차례로 끝나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B-52 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 다른전략무기도 한반도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1월에는 북한의4차 핵실험 나흘 뒤에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급파했다. B-1B는 미군이 1980년대에B-52를 대체하고자 실전 배치한 전략폭격기로, 지난달 6일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공군기지에 있던 수 대가 괌에전진 배치됐다. 길이 44.5m, 날개폭 42m이며 고도 1.5㎞에서시속 1,335㎞의 속도로 비행한다. B-52(최고 속도 1,047㎞)보다 훨씬 빨라 괌에서 이륙 2시간 남짓이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폭탄을 비롯해 GBU-31,GBU-38, GBU-53 유도폭탄 등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5차 핵실험 후 미국에서 미 본토가 공격받는 시나리오가 부각되고있다. 북한의 빠른 핵·미사일전력개선으로 미뤄 이런 무기가 미국을 향하는 시점은 그리멀지 않을 것 같고, 따라서 더이상 도외시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월스트릿저널(WSJ)은 10일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면서 “불량정권은 멀지 않아 미국 시카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9일 ‘핵탄두 폭발시험’ 사실을 발표하면서 핵 무력의 추가 강화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연내 추가 핵실험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풍계리 1~3번 갱도 중 그간 한 차례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3번 갱도에서도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3번 갱도에서 추가적인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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