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네티컷네일&스파협 , 21일 노동국 감사대비 세미나
▶ 최저임금 인상.토탈 라이선스 의무화 법안 의견수렴

커네티컷 네일&스파 협회의 이경호(왼쪽) 회장과 장석천 부회장이 오는 21일 열리는 세미나에 한인 네일인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네일인들의 세미나 참여만이 네일 업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커네티컷네일&스파 협회는 오는 21일 정오 커네티컷 한인 교회( 450 Whitney Ave New Haven CT) 에서 라이선스와 최저 임금, 노동국 감사 대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3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이경호 회장과 장석천 부회장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교육과 정보 제공만을 위한 세미나는 아니다.
내달 새로운 규정을 추진하려는 주정부에 네일 업계의 입장과 현황을 정확하게 전해 규정 유예 또는 수정을 위한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및 토탈 라이선스 의무화 법안의 내용을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주정부 관계자들이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에 네일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이경호 회장은 “현재 커네티컷주의 최저 임금 규정에 따르면 네일업소 직원들의 최저 임금은 서비스 업종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업주의 부담 뿐 아니라 초보자들이 구직난에 시달리는 등 불합리한 규정이기 때문에 내달 열리는 주정부와의 미팅에서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10달러의 시간당 임금을 지급하는 업주입장에서는 초보자보다 이왕이면 기술자를 고용하려 하기 때문에 구직•구인 시장에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현재 커네티컷내 팁을 받는 서비스 업종의 최저 임금은 6달러7센트지만 네일업종은 제외다. 커네티컷주 최저 임금은 올해 9달러60센트에서 내년 10달러10센트로 인상된다.
장석천 부회장은 “커네티컷주는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네일업계에 종사할 수 있는 주다. 하지만 토탈 라이선스 의무화의 2017년 법제화를 위해 주정부가 법안의 세부 사항을 위해 태스크포스, 즉 전담반을 내달 구성할 계획”이라며 “토탈 라이선스는 1500시간의 교육 이수를 요구하고 영어로만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네일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 교육 시간이 너무 길고 영어가 서툰 이민자 비즈니스라는 한계 때문에 토탈 라이선스 의무화가 시행되면 이미 토탈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미용업계에 시장을 뺏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주정부에 토탈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교육 이수 시간을 200-300시간으로 줄이거나 한국어와 중국어로 시험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전담반 구성에 이미 협회 임원 한명을 포함시켰지만 업계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전할 수 있도록 한인 네일인 2명을 추가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호 회장은 “4년전 네일 업계에 주정부가 판매세 부과를 발표했을 때, 네일인들이 시위에 나선적이 있는데 그 시위로 인해 지난해 노동국 감사의 초유의 역풍을 맞게 됐다는 것을 노동국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강경한 태도보다는 협조와 대화가 우선이지만 대화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네일인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주정부와의 미팅에서 네일 업계 현황과 입장을 효율적으로 전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자료 수집이 중요한 만큼, 많은 네일인들이 세미나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네일인들의 정치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 유권자 등록 운동도 진행한다. 또한 뉴밀레니엄 은행과 살롱텍의 협조로 저렴한 이자율의 융자로 페디큐어 체어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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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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