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 딛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 동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경기 마지막날인 18일 일본의 니시지마 미호코(오른쪽)가 여자T11/12 마라톤에서 도우미와 함께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역대 최초로 남미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이 18일 2주간의 경기를 마치고 폐막했다. 하지만 개막전 우려를 말끔히 없애고 운영과 흥행에서 대성공을 낳았다는 평가다.
개최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패럴림픽에 앞서 열린 올림픽에서 미비한 준비로 여러 가지 문제를 노출했기 때문이다.
불편한 시설과 불안한 치안 문제는 연일 외신을 통해 소개됐고, 저조한 흥행으로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리우패럴림픽은 큰 문제 없이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이 패럴림픽의 테스트 이벤트였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리우패럴림픽은 흥행도 성공했다. 리우패럴림픽은 18일 21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아 2008년 베이징 대회의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패럴림픽 최다 관중 2위 기록이다. 1위는 2012 런던 대회로 280만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브라질의 장애인 수영 선수 다니엘 디아스 등 스타들이 많이 출전했고, 브라질이 좋은 성적(금14, 은29, 동28·8위·18일 12시 현재)을 거두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소개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발 빠른 대처와 결단도 전 세계의 공감을 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다르게 집단 도핑 문제를 드러낸 러시아의 퇴출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그리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최초의 난민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시켰다.
경기에선 깜짝 놀랄 만한 기록도 쏟아졌다. 남자 육상 1,500m(장애등급 T13)에 출전한 아브델라티프 바카(알제리)는 올림픽 금메달 기록보다 1초71 앞선 3분48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더 놀라운 건 2위부터 4위까지 기록도 리우올림픽 기록보다 낫다는 점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선수촌은 여전히 시설 문제를 많이 드러냈다.
높은 샤워꼭지, 높은 입식 식탁 등 장애인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시설들이 많아 비판을 받았다.
18일엔 사이클 로드레이스 경기에서 이란 장애인 선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가 충돌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선수가 패럴림픽 경기 도중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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