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조사에 의하면, 서식지의 높은 온도와 모기 증가로 카우아이의 토종 새들이 급격히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온난화로 기온 상승은 말라리아 같은 병의 전염성을 높이고 모기가 들끓도록 한다. 저널사이언스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의 조사는 현재 줄어드는 새들의 서식지에 대해 경고를 주고 있다. 하와이 새들은 대부분 병이 잘 퍼지지 않는 높은 고도에 위치해 서식한다. 그러나 현재 속도대로 서식지가 줄고 새들이 죽어간다면 10년 안에 하와이 토종 새는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키키키'와 '아케케에'라고 불리는 하와이 토종 꿀먹이새는 이미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하와이의 이이위 새를 멸종위기동물 목록에 추가하자는 청원서는 현재 검토 중이다. 과학자들이 직접 관찰한 결과, 이전보다 기온이 확실히 더 올라갔으며 모기가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가 주범이지만 외래종 침입은 현재 상황을 설상가상으로 만들고 있다. 하와이 자연 관리단의 샘 오후곤 과학자는 “지구온난화와 모기에 대처 해 무언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또한 “하와이가 모기관련 질병으로 들끓는 곳이 되기까지는 오직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과거에 하와이 사람들은 새, 식물, 동물을 자신의 조상으로 여겼다. 새의 털로 고대 하와이 왕권세력의 예복을 꾸미기도 했다. 이렇게 새가 죽어가서 우리가 새를 잃는다면 결국 우리의 과거와의 연결고리도 끊어지는 셈이다. 문제가 심각하지만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보고서는 현재로서 기후변화를 늦추려는 노력은 곧 새를 보존하는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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