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트 뮤지움 한국의날 문화축제

추석 전후 아시안 아트 뮤지움에서 해마다 열리는 한국 문화의 날이 2016년에도 어김없이 대한민국의 얼과 멋을 주류사회에 소개한다. ‘코리아 데이’로 지정돼 문을 활짝 여는 25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화려한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한국 설화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스토리텔링부터 나전칠기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는 전시회겸 설명회,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K-POP에 대한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팝 라운지’등 특색있는 무대들이 다수 선보이며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 전래동화 햇님달님을 현대 음악과 8장의 화폭으로 재해석해 큰 인기를 몰았던 ‘카밤’에 이어 올 해에는 동서양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추구하는 나효신 작곡가의 해설을 곁들인 우든피쉬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지며 흥을 보탠다. 한편 ‘코리아 데이’로 지정된 이날 뮤지움은 모든 방문객을 무료로 맞이한다.
▲일시: 9월 25일(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장소: SF 아시안 아트 뮤지움(200 Larkin Street San Francisco)
▲정보: www.asianart.org/regular/korea-day

■모라가 배 축제
수확의 달을 맞이해 탐스럽게 익은 배를 기념하는 흥겨운 축제가 펼쳐진다. 호아킨 모라가 중학교 인근 과수원에서 거행되는 행사는 푸드뱅크에 배를 기부하는 공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매년 1만 파운드 이상의 수확물을 선뜻 내놓은 아름다운 손길은 올해도 이어져 콘트라코스타, 솔라노 카운티의 저소득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라이브 음악 공연과 다채로운 음식들이 선보이며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돼 가족적인 축제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편 배를 주 재료로 이용한 푸드 콘테스트는 보는 이들의 입맛까지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 9월 24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호아킨 모라가 중학교(1010 Camino Pablo Moraga,)
▲정보: http://www.moragaparks.org/pears.html

■2016 뮤니 헤리티지 데이

각 나라의 민족과 문화 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대중교통의 변천사 역시 그것만의 고유한 의미를 전한다.
샌프란시스코 교통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뮤니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진다. 19세기를 주름잡던 올드 스타일의 차량들이 오랜만에 자신들의 진짜 역할을 되찾고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무료로 운행하는 시승 버스를 타고 뮤니 뮤지움을 방문,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와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
▲일시: 9월 24일(토)~25일(일)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SF 레일웨이 뮤지움(77 Steuart St, San Francisco)
▲정보: https://www.sfmta.com/calendar/muni-heritage-weekend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