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매각된 독립문화원 재매입 의사 밝힌와이파후 리사이클링 전재완 대표 인터뷰
“한국일보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3월경 하와이 독립문화원이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저라도 매입해야겠다 생각하고 나름 노력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미 늦은 시점이었고 결국 기사 내용대로 매각이 됐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제가 제시하는 가격에 매입이 가능하다면 기꺼이 사서 커뮤니티에 개방하며 미주한인 이민종가에 걸맞는 역사 유적지로 유지 관리해 가고 싶습니다"한국의 유명 정치인이 소유했던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 일본계 미국인 투자회사에 매각되어 하와이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하와이 동포 전재완(사진)씨가 매각된 문화원을 재매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하와이는 물론 한국에서도 전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씨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장, 1988년 하와이로 이민 온 이민1세로 하와이 한인독립문화원이 팔리기 전까지는 한인사회 현안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제가 하고 있는 리사이클링 비즈니스가 로컬을 상대하는 업종이다 보니 한인사회에 얼굴을 내밀 일이 없었습니다." 전씨는 이번 독립문화원 매각을 계기로 이민 1세로서 이민선조들의 유적지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막상 하와이가 이민종가라고 말하지만 내세울만한 유적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라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전한다.
"제가 이 건물을 사게 되면 말끔하게 단장해 경로당이나 필요한 단체들이 사용하겠다면 커뮤니티에 개방해함께 보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매입해 한인사회에 기증한다고 전해진 부분은 와전 된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바로잡고 싶습니다."전씨는 이번 매각 과정을 지켜보며 "한국사람에게 얻어 맞은게 괘씸하다"며 "저라도 다시 매입해 하와이 동포사회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고 싶고 또 후손들에게 보란듯이 제 힘닿는데 까지 노력해 보전해 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재매입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힌다.
"후손들에게 우리의 뿌리를 지켜가는 선배, 조상이 될 수 있다면 이 건물을 매입한 보람이 될 것"이라는 전 대표는 180만달러선이면 기꺼이 매입할 것이며 수리 또한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겠지만 사비로 충당해 말끔하게 단장해 옛 국민회 건물로서 이민역사의 뿌리를 이어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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