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지도자들 초청 세미나 개최 서울특별시 도시재생본부 이혜란 주무관 참석

세미나 참석자들이 호놀룰루 도심 곳곳의 유적지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제공 EWC>
동서문화센터(East-West Center)의 주최로 지난 18일 제 26회 신세대 세미나(New Generation Seminar)가 열렸다. 이 신세대 세미나에서는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차세대 지도자를 초청하여 상호 우호적인 관계형성 및 지역이슈에 대한 이해, 지도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9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26개국이 참여하여 총 368명의 참가자들을 배출했다. 지난 20년 동안의 급격한 개발로 인해 문화유산이 위협받고 있는 현 시대를 고려해 이번 세미나 주제는 ‘세계화, 도시화 시대 속의 문화유산과 정체성’으로 선정, 17명의 참가자들은 어떻게 문화유산과 역사를 보존하고 경제개발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신세대 세미나는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2주 동안 운영된다. 첫 주 세미나 장소는 문화유산을 지키며 이를 관광업과 연계시킨 호놀룰루가 시범도시로 선정되었다. 호놀룰루에 방문한 참가자들은 이올라니 궁, 하와이주 의사당, 차이나타운 등 현장답사를 통해 역사보존 및 도시정책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의 이혜란 주무관은 금년 세미나 주제가 역사도심재생과의 추진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참여하게 됐다고 참석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호놀룰루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인물로 북적이는 도시들과 달리 그대로의 자연환경과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편안했으며 자연유산을 해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하와이안 정신에 특별히 감명을 받았다”고 방문소감을 전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고유문화유산을 그 도시경쟁력으로 연결하려 노력하지만 여전히 다른 측면에서는 도시개발과 문화유산 보존의 대립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가들도 많다. 이런 주제에 대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며, 전문가 초청 강의를 듣고, 각 나라별 이슈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혜란 주무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민간이나 커뮤니티 단체들의 움직임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이 보존이 지역재생을 도모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사례가 서울시 재생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역사도시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대 세미나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의 내전과 전쟁을 겪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프놈펜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미얀마의 양곤을 답사하고 일정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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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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