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선후보 첫 토론은 금년 미 대선을 향한 관심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었다. 한국과 일본, 멕시코와 중국, 유럽과 아프리카…국제사회 전체의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으로 인해 대선은 국경을 훌쩍 뛰어넘는 지구촌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전한다. 예측불허의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이 시사하는 불확실성에 우려하고 경계하는 세계인들의 심정을 프랑스 한 학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 “우리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게 불공평하게 생각될 정도다”
미국과 세계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그 투표권이 미 시민권자인 우리에게 있다.
시민권자가 자동적으로 유권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등록을 해야 유권자가 되고, 유권자가 되어야 투표를 할 수 있고, 투표를 해야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갈 미국과 한국과 전 세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세상이 되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다.
9월27일은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이었다. LA한인커뮤니티에서도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등 10여개 단체들이 처음으로 힘을 합해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며 신청을 받았다. 한미연합회에 의하면 지난 주말 한인축제에서의 등록을 포함해 새로운 한인 유권자가 800여명이나 늘어났다. 이날 신청자들을 도왔던 봉사자들은 “상당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 방법 자체를 모르는 듯 했다”면서 “한인사회엔 아직도 유권자 등록 홍보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유권자 등록은 간단하다. 만 18세 이상 시민권자면 누구나 등록서류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제출하면 된다. 서류는 시·카운티·주 정부 청사는 물론이고 도서관과 소방서, 우체국과 차량등록국(DMV) 등에 비치되어 있다. 가장 간단한 것은 온라인 등록이다. voter registration을 검색하면 한국어로 쉽게 등록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유권자 등록마감은 10월24일, 이제 3주 정도 남았다. 배심원 통지가 날아올까 봐, 힐러리도 트럼프도 싫어서, 등록을 외면하고 투표를 기권하는 것은 아직 힘없는 소수계 이민인 우리에겐 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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