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계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UH 재단과 한국학 센터 설립에 큰 도움을 준 듀이 김(한국명 홍우) 고문이 지난 9월 1일 오하우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하와이대 재단 도나 부치니츠(Dona Vuchinich) 회장은 “60년 전 듀이는 UH재단 설립 멤버로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고 전했다. 한국학센터 서대숙 전 소장은 “김 고문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한국학 센터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72년 UH 마노아 캠퍼스의 한국학센터를 위해 공금과 민간자금으로 총 180만 달러 기금을 모금한 바 있다.
고인은 대한민국 독립을 지지하던 정치적 망명자의 아들로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하와이로 이주했으며 아버지에 이어 그는 호놀룰루에 위치한 코리안헤럴드 신문지사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김 고문은 공립학교를 다녔으며 1950년 UH주립대 우등생으로 학교를 마치고 호놀룰루와 워싱턴 국세청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시라큐스 유니버시티(Syracuse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그는 UH 주립대의 교육 전문가, 학장으로 근무 후 커뮤니티칼리지의 총장과 교무처의 부회장으로 역임했다. 1994년 김 고문은 UH에서 동문상과 재단상을 수상했다. 2006년 하와이 한미재단에서는 김 고문을 뛰어난 한인계 미국인으로 시상한 바 있다. 김 고문의 누나인 노라 정은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해야 한다는 선친의 교훈이 모든 가족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김 고문 역시 이런 선친의 교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장례식은 10월 15일 UH 마노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상은 오후 2시 뉴맨센터(Newman Center), 일대기를 기리는 추모식은 오후 4시 한국학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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