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계속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 이번에도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정글의 법칙’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초 방송 예정인‘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 중 정준영 출연 분량은 정준영 씨가 피소된 9월 23일 이전에 이미 촬영이 종료됐다”라며“‘정글의 법칙’은 프로그램 특성상 다른 출연자들과 같이 촬영된 부분이 많아 편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가능한 한 정준영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것이 알려지면서 성추문 논란 휘말렸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정준영의 혐의에 대한 결과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큰 논란을 빚은 만큼 편집이 결정됐다.
‘정글의 법칙’의 출연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에선 강인이 촬영을 마치고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강인은 ‘정글의 법칙’ 방송을 앞두고 편의점 앞 가로등을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정글의 법칙’은 강인의 분량을 편집해야 했고 다 같이 모여 사냥을 하거나, 개인이 아닌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는 ‘정글의 법칙’ 특성상 다른 출연진의 분량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에선 최여진이 어머니 논란을 겪었다. 방영 기간 최여진의 어머니가 양궁선수 기보배를 비난하며 애꿎은 최여진에게 불똥이 튀었다. ‘정글의 법칙’ 측으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이어 전파를 탄 ‘정글의 법칙 in 몽골’은 아무 탈 없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순항했지만 다음 편으로 예고된 ‘정글의 법칙 in 남태평양’에서는 정준영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상당 부분을 외국에서 모두 찍은 뒤 몇 주에 걸쳐 방송하는 ‘정글의 법칙’으로서는 계속된 악재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은 꾸준히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악재를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는 기존 ‘정글의 법칙’이 그랬듯 시청률 10%를 훌쩍 넘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계속된 악재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의 힘이 남태평양 편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임주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