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영월 국제박물관 포럼• 박람회박물관 고을에 해외13개국서 참석학술발표*박람회*문화 공연등 펼쳐
▶ SF 한인박물관 건립추진 상황보고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에 격려
세계 박물관인들의 축제인 2016 영월 국제박물관 포럼•박람회가 지난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박물관 고을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강원도 영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영월 국제박물관 포럼은 29일 영월읍 하늘샘체육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박물관 전문인들의 포럼과 박람회,문화공연등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포럼을 주최한 영월군 박선규 군수와 한국박물관협회 김쾌정 회장,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배기동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축사와 참석자 소개등으로 열렸다. 박선규 군수는 “과거 광산도시로서의 폐광의 아픔을 딛고 이제는 인구 4만명에 26개의 박물관을 가진 박물관 고을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포럼은 세계 각처에서 온 박물관 석학들의 교류의 장소이자 박물관의 미래와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 나아가는 역량있는 행사로 발전해 오고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영월 국제박물관 포럼 김종규 명예 조직위원장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박물관의 새로운 아젠다’주제의 기조 연설과 엘리자벳 올로프손 위원장(전 스웨덴 아프리카박물관 네트워크)의 ‘박물관과 지역 커뮤니티’특강도 있었다.
2016 포럼은 ‘박물관과 지역사회’를 주제로 지역사회에서 박물관의 역할과 위상을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포럼은 ‘지역상징으로서의 박물관’ ‘지역박물관과 주민참여’ ‘비도시 지역사회 개발정책과 박물관’등 3개 분과로 나눠어 진행됐다.
29일과 30일 이틀동안 가진 포럼에는 한스 마틴 힌즈 전 ICOM 회장의 ‘박물관의 가치’특강과 분과별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레빈박물관의 에밀리 짐먼 관장을 비롯하여 일본 국립규슈박물관, 영국,호주,중국,베트남,브라질등 해외13개국에서 15명,국내서 13명이 발표자,13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해외 한인박물관 포럼 첫 참가 발표
2012년 시작된 영월 국제박물관 포럼에 올해 처음으로 해외 한인박물관 관계자가 행사에 참가하여 발표를 했다. 이번 포럼에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은경)에서 이정현, 손수락 위원, 일본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의 이미예 학예사,LA 한인역사박물관의 민병용 관장이 참석했다. (사) 한국사립박물관협회(회장 김재환) 주관의 인문학포럼에서 이정현 위원은 샌프란시스코와 인근지역의 역사를 비롯 박물관 설립목적, 지금까지 해 온 자료 수집과 영상인터뷰 내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보고 했다. 이정현 위원의 보고에 대해 참석자들은 박물관 건립추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과 아울러 격려의 뜻을 전했다.
또 함께 참석한 손수락 위원은 샌프란시스코지역이 갖는 미주 한인 이민사에 있어서의 중요성과 한인박물관의 건립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주제발표후 토론을 맡은 서정호 박물관장(충남 아산정린박물관. 충청남도 박물관협회 회장)은 “해외 한인박물관 건립은 한민족의 존재와 뿌리를 알려줄 중요한 일”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유물수집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보다 큰 자리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한다”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사립박물관협회 김재환 회장도 “박물관 문화의 해외 확대 차원에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부와 협력하여 해외박물관의 유물 수집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일본에서 참가한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의 이미예 학예사는 ‘재일동포 110년의 역사마주하기’제목으로 2005년 개관한 자료관의 현황을 보고했다. LA 한인역사박물관은 임봉대 관장이 대신하여 ‘한인박물관들의 역사와 과제’라는 제목으로 보고했다. 임봉대 인천국제성서박물관장 사회로 열린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포럼에는 박물관장(23명)등 123명이 참석하여 “굴곡이 많은 이민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은 당연하다.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있지만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해외박물관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외 한인박물관 건립 추진에 대해 한국박물관협회 김쾌정회장도 “해외한인박물관은 이민선조들의 생활상을 통해 자녀들에게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장소로 당연히 건립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는 워싱턴DC소재 공사관의 박물관 활용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될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국제박물관 포럼에는문화체육관광부 문영호 문화 기반정책관이 참석하여 이민 초기 한글교육 자료등 해외한인박물관의 자료수집에 관심을 표시했다.. 2016년 국제박물관 포럼은 50여개 박물관 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 박람회와 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공연.영월 문화유적 투어등 풍성한 축제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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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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