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서 연설…연내 美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해석

연설하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제공]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해 흔히 쓰이지만,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그로 인한 손실이 이득보다 더 커진다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14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했을 때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0.25∼0.5%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보였다.
지난달 28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을 "완화적"이라고 규정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할 때도 "대부분의 위원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들은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내비쳤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이날 "강한 총수요가 유지되면서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고압 경제'(high-pressure economy)를 일시적으로 지속시키는 일"이 금융위기 이후 형성돼 지금까지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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