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의 '꽃'인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웽크(42)가 미국 할리우드의 지독한 성(性)차별 실태를 폭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21일(현지시간) 폭스 방송과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스웽크는 넷플릭스의 토크쇼 시리즈 '첼시'에 출연해 남자 배우보다 턱없이 적은 출연료를 제의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미국 코미디언이자 작가, 배우인 첼시 핸들러, 가수 겸 배우 코니 브리턴, 영화 '셀마'의 흑인 감독 에버 두버네이, 여군 중위로 올해 미스 USA 왕관을 쓴 데샤우나 바버, 그리고 스웽크는 토크쇼에서 할리우드에서 당하는 여성의 열악한 처우와 남녀 임금 격차를 얘기했다.
1999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첫 오스카상을 거머쥔 뒤 2004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스웽크는 충격적인 사실을 토로했다.
그는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은 뒤 몇 편의 작품을 거쳐 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곧이어 스웽크는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남자 배우는 수상·흥행 등 어떠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료로 1천만 달러(약 114억1천만 원)를 제의받았다"면서 "제의받은 내 출연료는 50만 달러(5억7천50만 원)였고 이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작품에서 어떠한 실적을 내지 못한 남자 배우 출연료의 고작 5%만 제의받은 사실을 스웽크가 고백하자 주위 여성들이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스웽크는 너무나 낮은 출연료를 받을 수 없어 배역을 거절했다면서 "제작진이 5만 달러(5천75만 원)를 주고 대신 신출내기 배우를 고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낀 45만 달러를 아마도 남자 배우에게 보너스로 줬을 것"이라고 농담으로 덧붙였다.
스웽크는 이 영화의 제목과 언제 일어난 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웽크는 또 자신에게 첫 수상의 영광을 안긴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출연료로 불과 3천 달러(342만3천 원)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이 돈은 당시 의료 보험(5천 달러)에 가입하기에도 모자란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는 "내게 오스카상은 있지만, 의료 보험은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소수 인종과 여성을 차별하는 할리우드의 폐쇄적인 문화는 악명이 높지만, 인권단체의 요청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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