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강남 땅 투자
▶ 구체적 증식과정… 베일 명품 구두 대량 발견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최순실씨 모녀의 강남구 신사동 자택 내 신발장의 모습. 곳곳에 명품 제품들이 보인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국정을 농단한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모녀의 거주지에서 수백만원대 명품구두 등이 대량으로 발견돼 호화 사치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는 수백억원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형성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최씨 모녀는 독일에 거주하며 호텔은 물론 다수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최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현금을 이용해 고가의 승마용품을 구매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최씨 모녀는 서울 강남구의 빌딩과 강원도의 땅, 독일의 호텔과 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 미승빌딩은 시세가 약 200억원에 이르고, 또 강원 평창군 용평면에도 시세 10억원 가량의 7만평 땅을 소유하고 있다. 독일에도 최씨 모녀가 소유한 부동산이 상당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미텐 지역에 거주하며 지난해 11월쯤 ‘비덱 타우누스 호텔’을 사들였는데 현재 알려진 구입비용은 약 6억8,00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가치가 20억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매입한 주택 3채의 가치가 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그동안 국내에서 소유한 땅 ▲미사리 카페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등을 매각해 16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해 보면 300억~400억원 자산가란 결론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일 등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해 자금을 운용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면서 실제 재산은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씨의 재산증식 과정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최씨는 1980년대 후반 서울 강남 땅을 잇달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최순실씨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맡았다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개설하기도 했다.
최씨 모녀가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보이는 자택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신발장에는 수십 켤레의 각종 구두, 운동화 등이 있었고, 이 가운데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토리버치, 몽클레어 등 명품 수입구두도 즐비했다. 페라가모, 프라다 등은 한 켤레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최씨 모녀가 부정하게 얻은 수입으로 일반 직장인이 꿈꾸기 힘든 호화생활을 즐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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