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한국 방문 결과 관계자 모임

지난 달 31일 하와이 한인회 사무실에서 독립문화원 원상복귀 및 추모비 이전 문제를 의논하고 있다.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매각 과정은 물론 독립문화원을 환원해야 한다는데 한국의 정치권은 물론 국가보훈처도 공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무명애국지사 추모비 이전 문제 해결이 급선무인데 동포사회가 뜻을 모아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가기 위해 한인회가 앞장서 뜻을 모아가겠습니다”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이 지난 달 31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 길에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원상복귀를 위해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 결과를 보고 하고 동포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봉룡 한인회장은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미주지역이 올린 주요 안건으로 하와이 독립문화원 매각에 따른 정상화 조치가 채택되었지만 작금의 한국 내 정치현황이 엄중해 당분간 하와이 독립문화원에 대한 국내 정치인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하와이 동포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부와 해결 방안을 모색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현 사무총장은 “국가 보훈처는 현재 독립문화원 부지내에 자리한 무명애국지사 추모비 이전에 동포사회 협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전할 경우 비용의 30%만 지원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립문화원내에 전시되었던 전시물품들 가운데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은 재봉틀과 테이블 등 불과 몇 점에 불과하고 그 외 전시품들은 모조품이거나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시가치가 없어 폐기처분 결정이 내려졌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참가자들은 “추모비의 경우 이전 장소를 찾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아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애초 동포사회가 요청한대로 한국정부와 더불어 독립문화원 원상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 재차 확인하고 “동포사회와 한국 정부가 십시일반 부담해 재매입하고 말 그대로 하와이 독립운동유적지로 함께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며 한인회를 창구로 지속적인 노력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일단 “독립문화원을 매입한 일본계 투자회사측에 무명애국지사 추모비가 한국정부 소유임을 알리고 이에 대해 함부로 처리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하고 재매입 협상을 시도해 보자”는데 동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과 남영돈 이사장 및 이사들, 지도현 사무총장, 김동균 한미재단 이사장,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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