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시에만 4천명 이상의 노숙자”
▶ 발의안 ‘A’ 통해 저소득층 및 노숙자 주택 해결노력
한인커뮤니티 시 정부에 관여할 수 있도록 돕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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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 인터뷰
2. 노숙자 인터뷰
3. 노숙자 숙소 운영 단체의 역할과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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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약 5000여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산호세 시에는 이중 80%에 달하는 약 4000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지난 19일 산호세 시청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호세 시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의 숫자와 관련 이같이 밝힌 뒤 정확한 숫자는 조사한 숫자인 4,000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카르도 시장은 "홈 퍼스트(Home Firs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호세 지역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공원에 노숙하는 이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일시적 도움이 아닌 이들이 임시 쉘터에 거주하면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카르도 시장은 이와 관련 현재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나오는 재정지원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산호세시에서는 현재 임팩트 Fee를 통해 2천만 달러를 매년 모금하려고 하며 자금은 land developers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리카르도 시장은 특히 "오는 8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발의안 A가 있다. 이는 불우한 이웃과 저소득층 가정, 재향군인 및 홈리스를 위해 9억5천만 달러를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이 제안을 최초로 찬성한 사람 중 하나로서 이 발의안이 통과되어 저소득층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의안과 유사한 제안들이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제안이 되어 오는 8일 선거에서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리카르도 시장은 장애요소도 많다면서 "어디에 집을 지을 것인지와 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짓지 못하도록 항의가 많다"며 앞으로의 험난한 행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주민들이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저소득층이 정착할 수 있는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시작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호세 시에서는 재정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교회를 비롯한 각종 다른 비영리 단체들과도 홈퍼스트 프로그램을 위해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티네이션 홈(Destination Home)'는 학대받는 여성들과 재향군인들을 위해 집과 가구 및 각종용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항상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산호세시에서는 현재 있는 노화한 모텔을 집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텔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새 주택을 건설하는 것 보다는 경제적으로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산호세시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하여 하우징 바우처를 배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리카르도 시장은 자신 역시 고등학교 시절 때 수프 키친과 쉘터에서 여러 번 자원봉사를 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한인 청소년들에게 자원 봉사단체에서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비영리 단체들과 일을 하면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종교단체 및 구세군 등 다른 비영리 단체들과 협조하여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뒤 집에서 안 쓰는 가정용품들과 생활도구를 저소득층을 위해 기증 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산호세 시 인구 구성에 대해 무려 40% 이상의 주민이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났다면서 산호세시 정부도 어떻게 하면 한인사회와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들을 위해 언어와 문화장벽을 넘어설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한인사회가 시정부와 관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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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허범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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