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 김*캐빈 박 등 한인후보 지역구
▶ 최근 2개월새 유권자 등록 크게 늘어
2016 미국 대선 및 총선거가 치러지는 투표일(11월8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 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상당폭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과 함께 열리는 각 지역 선출직 공직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도 결선을 앞두고 막판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후보들이 뛰고 있는 지역에서도 한인 유권자 증가폭이 두드러져 한인 정치인 배출 확대를 위한 보팅파워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마감 후인 지난달 27일 현재 주 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총 15만1,9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2개월 전인 지난 8월의 14만6,079명에 비해 약 4.0%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1년 당시의 12만,7781명보다는 18.8%가 늘어난 것이다.
SF와 산타클라라카운티 등 북가주 12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3만187명으로 두 달 새 9.7%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 의회 선거에서 제인 김 시의원이 결선후보로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카운티 지역의 경우 한인 유권자수가 지난 두 달 동안 3,638명에서 4,093명으로 12.5%가 증가했다.
또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출마한 캐빈 박 후보의 표밭인 산타클라라시도 두 달 동안 792명에서 941명으로 18.8% 한인 유권자수가 늘어났다. 이는 올해 대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특히 한인 정치인들의 선거까지 이뤄지면서 선거일을 앞두고 막판 유권자 등록에 나선 한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티별로는 산타클라라가 15.4%, SF가 12.5%, 산타크루즈가 12%, 콘트라코스타가 10.5%, 새크라멘토가 10% 상승했으며, 도시별로는 팔로알토 20%, 산타클라라 18.8%, 산호세 16.2%, 산마테오 13.8%로 한인 등록 유권자 증가세를 보였다.
그외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프리몬트 1,038명, 버클리 792명, 플레즌튼 585명, 더블린 390명, 월넛크릭 352명, 헤이워드 363명, 밀브레 195명 등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한인 등록 유권자수 증가가 한인 후보 지지로 이어질 경우 한인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어 이번 선거에 등록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가주 17개 발의안을 비롯해 카운티, 도시별 발의안 통과 여부에도 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보팅파워 신장이 곧바로 실제정책 입안에 반영되고 커뮤니티의 파워도 커지기 때문이다.
아태계 단체들은 개인 25만달러, 가구 50만달러의 연소득자들에게 부과된 임시 소득세율이 2018년 만료되는 것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주발의안 55, 담배세 2.87달러 부과로 금연장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주발의안 56, 이민자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공립학교의 이중언어교육을 허용하는 주발의안 58 등이 아태계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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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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