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카운티 한인단체들, 호라이즌 재단과 홍보 나선다
▶ 환자가 사전에 위임한 치료 결정 권한 가져

하워드 한인 시니어 센터, 하워드 한인회 관계자들과 호라이존 파운데이션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의 한인단체들이 연말부터 연명치료에 대한 결정 권한을 사전에 대리인을 선정해 위임하는 ‘헬스 에이전트’ 제도에 대한 홍보를 전개한다.
하워드한인시니어센터(회장 이관우)와 하워드한인회(회장 김덕춘)는 4일 오전 호라이존 파운데이션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호라이존 파운데이션이 진행 중인 ‘스피크 이지 하워드(Spaek Easy Howard)’ 사업을 한인사회에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 분야 비영리단체인 호라이존 파운데이션(Horizon Foundation)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헬스 에이전트 선정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지역사회에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 호라이존 파운데이션 티파니 콜렌더 프로젝트 담당자는 “사전에 가족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응급시 가족들이 환자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가족 혹은 지인과 이런 상황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헬스 에이전트를 선정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렌더 담당자에 따르면 헬스 에이전트를 시스템에 등록해두면 응급시 병원에서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헬스 에이전트를 찾아 환자가 사전에 원했던 치료 방향을 문의하고 그에 따라 의료행위를 결정하게 된다. 가족 또는 지인 등 한 명을 헬스 에이전트로 지정할 수 있으며 추후 다른 사람으로 변경 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안들이 유산상속 등의 문제로 이런 대화를 나누기를 거북해 한다. 하지만 헬스에이전트는 오직 환자가 사전에 위임한 치료에 대한 결정 권한만 갖는다.
이관우 회장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의사결정을 할 수 없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인 시니어들이 이런 상황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수 하워드시니어센터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다”며 “한인사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주제에 대해 논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춘 하워드한인회 회장은 “호라이존 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로 좋은 사업을 한인사회에서 펼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며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준비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워드한인회 케어라인 이정숙 디렉터는 “앞으로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해 헬스 에이전트의 개념과 필요성, 선정 방법 등을 한인사회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피크 이지 하워드 홈페이지(www.speakeasyhoward.org) 또는 케어라인 상담전화(410-508-144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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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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