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내 소수민족 위상 위축 우려
▶ “보다 탄탄한 결집으로 한인사회 위상 높여가자”
도널드 트럼프 45대 대통령 당선 소식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백인 저소득층의 성난 민심이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민족 사회 미국에서 소수민족들의 위상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하와이의 경우 주상하 양원이 민주당 일색으로 변화 한데 비해 백악관은 물론 연방의회까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장악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향후 하와이 주에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한인사회도 이번 선거 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8일 저녁 늦게까지 선거 결과를 지켜 본 한인들은 웬지 모르는 허탈감과 공포에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앞으로 변화될 세계 정세를 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봉룡 한인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한국은 물론 세계정세에도 큰 파장이 예상되지만 무엇보다 우리 같은 미국 내 소수민족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이럴 때 일수록 커뮤니티가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재단 하와이 김동균 이사장은 “비즈니스맨으로서 미국내 경제를 살려 줄 것이란 유권자들의 희망이 반영된 선거 결과로 본다”며 “이민정책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정정당당하게 살아가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인만큼 한인사회도 실력을 갖추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 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만다 장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장과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이사장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다소 의외이지만 미국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저버지리 않는 대통령으로서 소수민족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이민법 전문가로서 아만다 장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이민자들이 큰 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도 막상 이민자들을 위한 큰 개혁은 하지 못한만큼 트럼프 당선자도 이민자법과 관련한 혁신적인 개혁은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서숙 인천국제자문관은 커크 칼드웰 시장이 그동안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이나 인하공원 건립 등 한인사회 크고 작은 현안에 많은 도움을 준 만큼 앞으로도 시정부와 한인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한국과 하와이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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