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경찰국 “유사사건 범인 검거, 연관성 수사중”
▶ 2인조·사건장소·범행방법 유사해 동일범 추정

김동기 총영사와 구문회씨 부모 등이 15일 구씨 피살사건 담당 수사관을 만났다.
김동기 총영사, 수사당국 만나 범인 검거 당부
미제로 남아있는 구문회 씨(당시 31세) 피살사건의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볼티모어시 경찰국 데미언 카터 수석형사는 지난 15일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와 가진 면담에서 “최근 구문회 씨 피살사건과 매우 유사한 사건의 범인들이 잡혔는데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서 그 연관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터 형사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사건장소, 범행방법 등 여러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두 사건의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 수사를 진행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 주재로 이날 밤 엘리콧 시티 티엔 식당에서 열린 면담에는 고 구문회 씨의 부모도 동석했다. 김 총영사는 구씨 부모와 함께 수사 진전 상황을 청취한 후 볼티모어 경찰국에 최선을 다해 범인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통역을 맡은 볼티모어시 경찰국 줄리안 민 형사는 “경찰은 그동안 구씨 사건의 범인이 남녀 2명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잡힌 범인들이 남녀 커플인데다 둔기를 사용해 살해한 범행 방법도 똑같고, 사건 발생 장소도 구씨 사건이 발생한 곳과 매우 가깝다”면서 “범인들의 휴대전화 사용기록 등을 조사하며 구씨 사건과 관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을 잡아 증거를 확보하고 법원으로 보내는 일은 쉬운 과정이 아니니 한인사회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문회 씨의 어머니는 “총영사께서 경찰을 직접 만나 아들 사건을 직접 챙겨주니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워싱턴 총영사관 표정화 민원담당 영사, 메릴랜드 한인회 백성옥 회장과 코앰팩(KoAmPac) 장일순 회장도 참석해 구씨 부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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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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