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윈 알리바바 회장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 '윈OS'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윈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말까지 14%에 육박해 애플의 'iOS'를 밀어내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시장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말까지 iOS를 꺾겠다던 알리바바의 호언은 현실이 됐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1억 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7월 처음 개발된 리눅스 기반 OS인 윈OS는 개발 초기에 안드로이드에 밀려 탑재할 스마트폰 기기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억9천만 달러를 들여 메이주의 지분을 사들였고, 메이주는 윈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제작했다.
현재는 샤오라자오, 두브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윈OS 장착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 TV, 스마트 차,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탑재됐다.
하지만 윈OS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위협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윈OS의 주요 타깃은 중소 도시며, 해외에 나갈 경우 저가 또는 보조 스마트폰의 OS에 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자국 내 스마트폰 대다수가 미국 기업인 구글의 OS를 이용한다는 것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윈OS가 달래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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