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가격이 10년 전 고점을 넘어섰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9월의 미국 주택평균가격은 2006년 7월의 고점을 0.1% 넘어섰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급락, 한때 고점을 27%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900여만 명의 미국인이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해 집을 잃었다.
케이스-실러 지수가 고점을 회복했다는 것은 대침체로 비롯된 최악의 시기를 마감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미국 주택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되리라는 낙관론에도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2012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5.5%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9월의 케이스-실러 지수는 2006년 고점을 여전히 16% 밑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질로의 스벤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고점을 회복한 것은 주택보유자들, 특히 최대 자산의 가치가 크게 훼손됐는데도 매도하지 않고 버틴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논평했다.
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한 예일 대학의 로버트 실러 교수도 주택보유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주는 소식이라고 지적하면서 그중 일부는 마침내 시세가 매수 가격을 웃도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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