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방한제품 판매업소 매출 제자리 걸음
▶ 공기청정기•침구용 난방용품 판매는 꾸준

따뜻한 겨울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업소에 진열된 난방제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한인업소들의 겨울장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첫 얼음이 언다는 소설이 이미 지났고,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7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화씨 50도 대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 및 방한 제품 매출이 뚝 떨어진 것.
관련 업소들은 따뜻한 날씨 탓에 해당 제품 매출이 거의 없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겨울장사에 나선 한 한인은 “따뜻한 겨울 날씨로 난방 및 방한 제품 판매가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지난주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크게 올라 그나마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히터 판매 속도가 줄었다. 전자랜드의 매니저는 “온수매트 등 침구용 난방제품의 매출은 꾸준한 반면 히터 판매는 주춤하고 있다”며 “히터 등 계절제품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곧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최근 히터 대신 실내공기를 정화해 주는 공기청정기가 겨울철 인기상품으로 많이 나가고 있다.
하이트론스 & 벧엘전자도 히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하이트론스 & 벧엘전자의 매니저는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제품 매출이 쑥 올라가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난방제품, 특히 히터 판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수매트와 전기장판, 반신욕기 등 기능성 건강제품 판매는 날씨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전자도 난방제품 판매가 주춤해 졌다. 조은전자의 매니저는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 여파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난방제품 판매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며 “히터와 전기요 등은 계절상품이라 날씨가 추워지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날씨에 민감한 의류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일찌감치 겨울 신상품을 한국에서 대량 입하한 국보 아웃렛은 지난 달부터 대대적인 할인전을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해 겨울 신상품을 최고 75%까지 할인 판매한 국보는 요즘과 같은 따뜻한 날씨가 반갑지 않다.
국보는 “따뜻한 날씨 탓에 방한, 겨울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지만 찬바람이 불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녀 기모바지와 순모 자켓, 패딩, 모자, 목도리, 장갑, 스카프 등 겨울 신상품을 날씨와 상관없이 연말까지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보는 최고급 가죽제품인 가파치 장갑과 지갑, 벨트 등도 역시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C1
<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